인도, 다리 무너져 130여 명 사망…“사고 하루 전 심하게 흔들려”
신아형 기자 2022. 10. 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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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보행 현수교가 무너지면서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130여 명이 숨졌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다리 위에 있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해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인도 매체 NDTV 등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다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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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보행 현수교가 무너지면서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130여 명이 숨졌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날 이 다리에 매년 10~11월 열리는 힌두교 최대 축제 디왈리(빛의 축제)를 찾은 관광객 인파가 몰리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이날 오후 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다리 위에 있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해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인도 매체 NDTV 등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다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주변에는 다리 위를 지나던 약 200명을 포함해 4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이었다. 강에서 헤엄쳐 가까스로 빠져나온 프라틱 바사바 씨는 현지 방송에 “떨어진 아이들은 물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거나 강물에 휩쓸러 갔다”며 “내가 아이들을 끌어당기면서 헤엄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에는 끊긴 케이블 또는 다리 잔해 등 부유물을 붙잡고 있다 구조된 시민들이 보인다.
무너진 다리는 영국 식민지 시절인 1880년대 나무판자에 케이블 선을 연결해 만든 길이 230m의 보행자 전용 다리다. 7개월간 보수 공사를 이유로 폐쇄됐다가 26일 재개장한 지 나흘 만에 붕괴됐다. 사고 발생 하루 전에도 다리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NDTV는 전했다. 당국은 이 다리를 관리하는 민간업체가 철저한 안전 승인 없이 다리 운영을 재개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다리 위에 있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해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인도 매체 NDTV 등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다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주변에는 다리 위를 지나던 약 200명을 포함해 4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이었다. 강에서 헤엄쳐 가까스로 빠져나온 프라틱 바사바 씨는 현지 방송에 “떨어진 아이들은 물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거나 강물에 휩쓸러 갔다”며 “내가 아이들을 끌어당기면서 헤엄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에는 끊긴 케이블 또는 다리 잔해 등 부유물을 붙잡고 있다 구조된 시민들이 보인다.
무너진 다리는 영국 식민지 시절인 1880년대 나무판자에 케이블 선을 연결해 만든 길이 230m의 보행자 전용 다리다. 7개월간 보수 공사를 이유로 폐쇄됐다가 26일 재개장한 지 나흘 만에 붕괴됐다. 사고 발생 하루 전에도 다리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NDTV는 전했다. 당국은 이 다리를 관리하는 민간업체가 철저한 안전 승인 없이 다리 운영을 재개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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