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태원 참사, 경찰 배치 부족이 원인인지 의문”…논란에도 입장 고수

김수연 2022. 10. 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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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31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경찰·소방 인력으로 사고를 막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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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성 주장 안 된다는 취지”
“경찰이 원인 분석 중, 섣부른 예측 안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31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경찰·소방 인력으로 사고를 막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경찰·소방의 대응으로) 사고를 막기에 불가능했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과연 경찰의 병력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집회나 모임에 시정해야할 것이 있는지를 더 길게 연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섣부른 결론을 내고 원인이 나오기도 전에 이런저런 추측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사전 포착된)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모인 시민이 예년 8~10만에서 이번 13만으로 예년 대비 30% 정도 늘었고, 경찰은 예년 80~100명에서 올해 130여명으로 40% 증원이 됐다”며 경찰력 배치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전날 이 장관은 브리핑에서 안전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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