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최강팀 SSG의 유일한 고민 뒷문…결국 집단 마무리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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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서 여러 명의 선수를 마무리로 기용했던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에서도 고정된 마무리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SSG는 10월 초 정규시즌을 마친 후 한 달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훈련과 실전 경기를 통해 마무리를 다시 낙점하려 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8년에 확실한 마무리 투수 없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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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중에서 마무리 전환 가능성도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정규시즌에서 여러 명의 선수를 마무리로 기용했던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에서도 고정된 마무리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SSG와 키움은 오는 11월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개막 후 끝까지 1위를 유지)을 차지한 SSG는 추신수와 김광현, 최정 등 리그 최고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객관적인 전력만 보면 SSG가 키움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전력을 가진 SSG의 유일한 고민거리는 마무리다. 개막과 함께 김택형에게 뒷문을 맡겼던 SSG는 이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탓에 서진용, 문승원, 노경은까지 3번이나 클로저를 바꿨다.
다행히 김택형(17세이브), 서진용(21세이브) 등 마무리로 기용됐던 선수들이 최소한의 자기 몫은 해주며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확실히 1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마무리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한 약점이다.
SSG는 10월 초 정규시즌을 마친 후 한 달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훈련과 실전 경기를 통해 마무리를 다시 낙점하려 했다.
노경은과 문승원, 서진용, 김택형 등이 자체 청백전과 두 차례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어떤 선수가 마무리 보직을 맡을지 궁금이 커졌다.
그리고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는 자연스레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상황에 따라 투수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에 오기 직전까지 마무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마무리는 정말 중요한 보직"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페넌트레이스 동안에는 특정 선수가 확실히 보직을 맡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마무리를 정해놓고 가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며 "결론은 마무리 투수를 누구에게 딱 맡기는 것보다 상황에 맡게 기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한 셈이다. 결국 특정 선수에게 마무리를 맡기지 않고 그때그때의 경기 상황과 상대 타자 등을 보며 변칙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 중 1명을 마무리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8년에 확실한 마무리 투수 없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김광현은 6차전에서 마무리로 투입돼 우승을 결정짓는 세이브를 올렸다.
한국시리즈가 길어야 7경기 밖에 치르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김광현이나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 등 선발 자원들이 시리즈 막판에는 마무리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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