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어스 커뮤니티,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환경 문제 해결 방안 논의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단법인 그린 어스 커뮤니티 (Green Earth Community: GEC)는 지난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lockchain Week in Busan, 이하 BWB) 2022’의 ‘블록체인 ESG’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연 세션에서는 토큰 이코노미 비즈니스 적용 방안, 환경 문제 해결 가능한 블록체인, 분산형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이점에 대해 △권병현 미래숲 대표 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앰배서더 △이종섭(서울대학교 교수)△유병준 (서울대학교 교수) △권혁준 (순천향대학교 교수) 가 각각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박원우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발표를 통한 상호 연구방향과 경험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는 ‘토크 더 워크(Talk the Walk)’라는 화두로 포문을 열었다. 권 대표는 “인류의 생태적 발자국이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가장 심각한 현상은 지구온난화와 사막화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려는 인식은 제고되고 있지만 사막화는 그 심각성에 비해 아직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권 대표는 “미래숲은 글로벌 사막화방지 시민단체(CSO),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와 함께 지구 토지황폐화 중립(LDN)에 앞장서고 있다”며 “미래숲은 지구를 가꾸고 더 나은 미래를 다음세대에게 물려주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블록체인’, ‘토큰노믹스’, ‘사회적 영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경제 플랫폼은 분산 네트워크 시스템의 프로토콜에 의해 실행되는 웹 3.0 과 탈중앙화자율조직(DAO)로 변화하고 있다. 웹 3.0과 DAO서비스는 분산형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가 분산형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센티브 매커니즘을 ‘토큰노믹스’라 일컫는다”라며 “탈중앙화된 블록체인과 잘 설계된 토큰노믹스를 통해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블록체인은 기부 기록을 확실하게 추적할 수 있고, 개인 및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다”며 “토큰노믹스는 토큰 소유자가 탄소 상쇄권을 선물하고, 다양한 NGO에 수익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블록체인과 투명성 및 환경 시스템 관리’를 필두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유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투명한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원 할당에 따른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관련 사례로 탈중앙화 탄소 시장 인프라 프로젝트 투칸 프로토콜(Toucan Protocol), NFT를 활용한 열대 우림 보호를 실현하는 게인 포레스트(Gain Forest) 암호화폐, NFT 플랫폼 기업 메타굿(Metagood) 의 기업 모금 활동 등을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술은 환경 문제와 금전적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적절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정보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혁준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 교수는 ‘토큰이코노미 비즈니스 적용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분장원장 기술의 산업적용과 토큰이코노미, 두 가지 부류로 발전해왔다.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적용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여러 증명을 받을 수 있으며,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지역화폐, 보험, 의료 데이터, 증권형 토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혁신이 일어났다는 것이 권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여러 규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여는 미래금융에 열광한다”며 “퍼블릭 블록체인이 주는 신뢰와 밸류를 규제와 법으로 막을 수 없고, 미래금융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권 교수는 블록체인을 어떤 특징을 가진 산업에 적용 가능한지 언급하며, 토큰이코노미의 적용 방법과 효과적인 토큰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윤정 (yunj7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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