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신원불명 사망자는 40대 내국인 여성…154명 전원 신원 확인

2022. 10. 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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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사망자를 포함해 이번 사고로 숨진 154명의 신원 확인을 마쳤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사망자 154명의 신원 확인을 완료했다며, 마지막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를 40대 후반의 내국인 여성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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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를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지하철6호선 녹사평역 인근에 설치되어 시민들이 분향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사망자를 포함해 이번 사고로 숨진 154명의 신원 확인을 마쳤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사망자 154명의 신원 확인을 완료했다며, 마지막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를 40대 후반의 내국인 여성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집중할 예정이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총 475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해 목격자 조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목격자 44명을 조사했고 공공 CCTV는 물론 사설 CCTV까지 총 42개소 52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이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남 본부장은 "사고와 관련된 SNS 영상물도 정밀 분석 중"이라며 "추가 목격자 조사와 영상 분석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사한 목격자 수가 적다는 지적에는 "경찰로서는 사고현장 수습과 사망자 확인이 급선무였다"며 "상황이 정리된 뒤 어제 하루에만 44명을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정부는 참사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하고,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실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기로 하는 등의 유가족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또 이번 주 토요일(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기관, 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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