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대응책 내놨지만… 신뢰도 가격도 떨군 `위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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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암호화폐 '위믹스' 유통량 정보 업데이트와 거래소 간 소통에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책을 내놨다.
이어 "주요 파트너십 체결 사안, 투자계약 체결 사안, 기타 물량 변동 관련 주요 사안을 수시로 공지하고 매 분기보고서 발간을 통해 위믹스 사용 현황 정보를 제공해 왔다"며 "다만 분기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 간에 일부 시간차가 존재할 수 있고,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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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1810원까지 떨어져
위메이드가 암호화폐 '위믹스' 유통량 정보 업데이트와 거래소 간 소통에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책을 내놨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일 대비 3.47% 하락한 18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위메이드가 내놓은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한 대응·보완책'에 대한 싸늘한 시장 반응으로 풀이된다. 위믹스 가격이 2000원선 밑으로 추락한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위메이드는 전날 오후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한 대응·보완책을 발표했다. 앞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코인거래소는 지난 27일 유통량 정보 문제로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위믹스가 거래소에 알린 유통량 계획 정보보다 더 많은 물량을 유통해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게 이유다. 위믹스는 당초 이달 말까지의 예상 유통량을 2억4596만개라고 밝혔으나 실제 유통량은 3억1842만개였다.
위메이드는 거래 유통량에 대한 명확한 공시가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위메이드 측은 "파트너들이 늘어나면서 파트너십과 계약 체결시마다 협력 모델의 목적이나 형태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정 물량의 위믹스가 추가로 공급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거래소에 게시한 예상 유통량 공지에 '해당 디지털 자산 유통계획 자료는 향후 사업 및 블록체인 산업 환경 변화에 변동될 수 있음'을 미리 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파트너십 체결 사안, 투자계약 체결 사안, 기타 물량 변동 관련 주요 사안을 수시로 공지하고 매 분기보고서 발간을 통해 위믹스 사용 현황 정보를 제공해 왔다"며 "다만 분기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 간에 일부 시간차가 존재할 수 있고,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향후 보완 방안으로 재단이 보유한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수탁) 업체에 맡기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토대로 위믹스 유통량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수탁 과정은 거래소들과 소통해 진행한다.
이와 함께 거래소와 공유하는 기간별 예상 유통량을 업데이트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현황과 차이가 있는지 살피는 한편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실행 전 공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위메이드의 대응책 발표에도 위믹스 가치가 하락하면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메이드는 올해 초에도 공시 없이 위믹스를 대량 매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위메이드는 몰래 위믹스를 대량 매도한 적이 없다면서도 개선책으로 사후공시를 마련했다.
업비트 등 주요 거래소는 2주간 검토를 거쳐 위믹스의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거래소별로 유의 종목 연장·해제 결정을 공지하는 날짜가 상이하지만 11월 10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 측은 "지적 받은 부분들을 보완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유의 종목 해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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