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뿐인 퓨처스FA 제도 손봐야”…선수협, KBO에 보완 촉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지난해 신설한 퓨처스리그 자유계약선수(FA) 제도와 관련해 “허울에 그치고 있는 제도로 사전에 예견된 수많은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했다”며 수정 보완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31일 ‘퓨처스리그 FA 제도 개선 및 보완점 마련 촉구 성명서’를 통해 “퓨처스리그 FA 제도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를 보는 프로야구선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철저히 수정 및 보완하여 실행해 줄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자의에 의해 팀을 옮길 수 있게 한 퓨처스리그 FA 제도는 지난해 정규시즌 이후 처음으로 시행됐다. KBO는 신인 2차 드래프트를 폐지하며 정체될 수 있는 선수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는 취지로 도입했다.
그러나 선수협은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FA 자격 요견이 매우 까다롭고, 방출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14명이 자격을 얻었고, 이 중 3명만 승인받았다. 그러나 보상금(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며 이들을 영입하려는 팀은 없었다. 결국 이들은 원소속팀으로 복귀하거나 미아 처지가 됐다.
선수협은 “2023시즌 후부터는 2차 드래프트 제도를 복원하는 것으로 KBO가 합의한 가운데, 그전까지는 퓨처스리그 FA제도가 유지된다”며 “(KBO가)마지막 시행이라는 이유로 제도에 대한 수정 및 보완점 없이 지난 기준 그대로 시행한다”고 지적했다.
선수협은 이어 “제도가 명확한 한계점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시행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개선점이나 보완책 없이 현행 기준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난번의 실패를 재확인하고 재연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지난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보다 완성도 높은 퓨처스리그 FA 제도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공시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이내에 이뤄진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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