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예능 결방→제발회 취소…이태원 참사에 방송가 올스톱 [종합]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태원 참사에 방송가도 애도의 기간을 갖기로 했다. 드라마·예능을 줄줄이 결방됐고, 예정된 제작발표회도 취소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지상파 3사는 29일, 30일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애도 물결은 이어지고 있다. KBS는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했고 이날 첫 방송 예정인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만 정상 방송키로 결정했다. 오는 3일 예정된 ‘세컨하우스’ 제작발표회도 취소했다.

MBC도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부터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결방을 결정하고, MBC 뉴스데스크와 긴급토론 ‘이태원 참사와 우리의 안전 및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또한 1일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SBS도 월화드라마 ‘치얼업’, 예능 ‘동상이몽2’ 등을 결방했다.

tvN는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 애도 기간의 예능들을 결방하기로 했다. 결방이 확정된 프로그램은 tvN ‘줄 서는 식당’, ‘우리들의 차차차’, ‘청춘MT’, ‘놀라운 토요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다. 방송 결방 뿐만 아니라 2일 예정된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제작발표회의 일정도 연기했다.

JTBC도 ‘톡파원 25시’, ‘최강야구’,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 ‘두 번째 세계’, ‘인생 리셋 재데뷔쇼-스타 탄생’, ‘세계 다크투어’,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결혼에 진심’, ‘K-909’, ‘아는 형님’을 결방키로 했다.

이외에도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넷플릭스 ‘더 페뷸러스’ 제작발표회와 공개일이 연기됐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거리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기준 알려진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