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기아 사장, 유럽서 지지 요청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2. 10. 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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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유럽 등 각국을 돌며 현지 인사들을 상대로 유치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27~28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현지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고,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2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바하마·칠레·파라과이 3개국을 방문해 중남미 지역에서 유치 지원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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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송호성 사장, 세르비아·알바니아·그리스 정부 관계자 등 만나 홍보
부산의 매력·경쟁력·적합성 등 설명…그룹 네트워크 활용 유치전
기아 송호성(오른쪽 두 번째) 사장이 24일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왼쪽 세 번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유럽 등 각국을 돌며 현지 인사들을 상대로 유치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달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모잠비크·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국을 찾은 데 이어 최근에는 유럽에서 세르비아·알바니아·그리스를 방문했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이끌고 있다. 송 사장이 방문한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최다(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기아 송호성(오른쪽) 사장이 세르비아 아나 브르나비치(Ana Brnabic) 총리와 면담 전 악수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송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을 비롯해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알바니아에서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와 아르테미스 말로 외교부차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그리스에서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등과 면담하며 부산의 매력과 경쟁력, 적합성 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송 사장은 3개국 정부 인사들에게 "한국은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교량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이슈 해결책을 제시할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송호성(왼쪽 두 번째) 사장이 알바니아 외교부 청사 회의실에서 알바니아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경쟁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송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보급,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도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27~28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현지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고,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2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바하마·칠레·파라과이 3개국을 방문해 중남미 지역에서 유치 지원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전도 펼치고 있다.

이정일(왼쪽 첫 번째) 주그리스 한국대사와 기아 송호성(두 번째) 사장이 그리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오른쪽 두 번째) 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지난 9월 중남미 및 유럽권역본부는 우루과이·칠레·페루·파라과이 등 중남미 4개국과 세르비아·슬로베니아 등 유럽 2개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 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다. 7월에는 중남미 주요 10여 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앞선 6월에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로고를 래핑한 현대차 차량이 거리를 순회하며 홍보전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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