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발견된 토막난 고양이 사체…경찰 "2시간 동안 로드킬"

부산진경찰서 전경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시내에서 토막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동물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로드킬로 인한 사고로 드러났다. 로드킬은 동물이나 사람 등이 차도에서 자동차에 치여 죽는 것(교통사고)을 의미한다.

3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시쯤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토막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동물단체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당일 오전 6시쯤 해당 고양이가 지나가는 차량에 처음 치였다. 이어 2시간여 동안 여러 차례 로드킬을 당해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인도로 고양이 사체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 한마리가 여러 차례 로드킬 당하는 모습이 확인돼 고발인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