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와 예술의 만남, 정샘물 플롭스 프로젝트

서울문화사 2022. 10. 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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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일. 뷰티와 예술의 만남이 그랬다. 정샘물 플롭스 프로젝트 전시 현장에 다녀왔다.

브랜드와 예술계의 협업이 트렌드인 요즘. 업계의 경계를 허물고 창의적인 감각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정샘물뷰티는 <플롭스 인 아트 시즌 3(PLOPS in Art Season 3)> 전시를 마련했다. 지난 2018년 첫 번째 시즌을 선보인 정샘물 플롭스는2019~2020년 두 번째 시즌을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아티스트와의 협업에 큰 뜻을 품고 있던 정샘물 대표는 2년 만에 전시를 개최하면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그만큼 세심한 과정을 거쳐 전시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뷰티와 아트의 협업은 아름다움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정다운, 애나한, 백인교 등 3명의 여성 아티스트는 정샘물뷰티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모토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조명했다.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전시된 작품은 정샘물 플롭스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뤘다. 그도 그럴 것이 3명의 작가는 플롭스의 공간에 자신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적절하게 조합하는 방향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한다.

지하 1층에 배치된 백인교 작가의 작품에선 생동감이 느껴졌다. 다양한 색채, 그중에서도 원색을 이용한 작품이 공간을 빛나게 만들었다. 점에서 선, 선에서 면으로 이어지는 작업물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작가는 작품에 사용한 여러 가지 색이 개개인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색채를 갖고 있음을 작품을 통해 구현했다. 다양한 색채의 작업물이 한데 모여 발산하는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다. 

2층에는 정다운·애나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정다운 작가는 패브릭을 사용한 작품으로 단조로운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팽팽하게 당겨진 패브릭과 느슨하게 놓인 패브릭의 대조가 돋보였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느끼게 되는 정체성의 혼란을 작품으로 구현했고 얽히고설킨 천, 레이어드로 겹쳐진 천을 통해 우리의 의미를 담았다. 같은 층에 배치된 애나한 작가의 작품은 비비드한 색채가 돋보였다. 핑크와 오렌지 톤의 그림은 공간에 따뜻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작가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 안에 에너제틱한 힘이 숨어 있다는 참신한 발상을 내놨다. 특히 애나한 작가의 이번 작품은 오직 정샘물 플롭스에서만 선보여 특별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2층의 전시 공간 한편엔 정샘물 대표의 작업 공간을 옮겨둔 섹션이 마련돼 정샘물의 메이크업 도구를 관람할 수 있다. <플롭스 인 아트 시즌 3>는 오는 12월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소재 정샘물 플롭스에서 열린다.

 

정샘물 뷰티 전시
<플롭스 인 아트 시즌 3 (PLOPS in Art Season 3)>

장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12길 40

기간 ~2022년 12월 9일

관람료 무료

에디터 : 김연주 | 사진 : 김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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