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경찰·소방 대응이 원인인지 의문"

조슬기 기자 2022. 10. 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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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이상민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나 소방의 대응으로) 사고를 막기에 불가능했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입장을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경찰·소방력 대응으로 사고를 막기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 무슨 뜻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전날 전날 브리핑에서 사전 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경찰의 병력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집회나 모임에 시정해야할 것이 있는지를 더 길게 연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사전 포착된)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모인 시민이 예년 8~10만에서 이번 13만으로 예년 대비 30% 정도 늘었고 경찰은 예년 80~100명에서 올해 130여명으로 40% 증원이 됐다"며 경찰력 배치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도 대참사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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