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부산연구원장 내정자 인사검증 실시…음주 전력 등 지적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 31일 부산연구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신현석(55)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상대로 인사 검증을 벌였다.

이날 검증에서 후보자의 정치 행보, 음주운전 전력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문영미 의원은 인사검증에서 신 후보자가 지난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을 꺼내며 "음주운전을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사죄하고 반성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같은 당 박진수 의원의 "부산연구원장 취임 이후 음주운전을 하면 사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신 후보자는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반선호 의원은 "4대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찬성한 후보자가 부산연구원장에 선임되는 것에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신 후보자의 정치 행보와 음주 운전 등 전과 이유, 부산연구원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심층 질문을 이어갔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위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적격 여부를 판단한 뒤 다음 달 4일 부산시에 인사검증 보고서를 보낼 예정이다.

한편, 박형준 시장인 내정한 신 교수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공학박사를 마친 뒤 지난 1998년부터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의 정책 공약을 총괄하는 미래정책단의 부단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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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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