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왕’ 김수지 대관식이냐, ‘뜨거운 봄’ 유해란의 끝장 추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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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왕' 김수지(26)의 대관식이냐, '봄의 주인공' 유해란(21)의 극적인 끝장 추격이냐.
6년 차 김수지와 3년 차 유해란의 대상(MVP) 다툼이다.
31일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김수지(716점)를 614점의 2위 유해란이 102점 차로 쫓는 상황.
유해란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8위 안에 들고 김수지가 톱 10 진입에 실패해야 대상 타이틀 경쟁을 시즌 최종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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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번주 톱10 진입하면 '대상' 확정
유, 8위 이내 들어야 실낱 희망 이어가
김수지 절대 유리···유해란 샷감 기대
‘가을 여왕’ 김수지(26)의 대관식이냐, ‘봄의 주인공’ 유해란(21)의 극적인 끝장 추격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시즌 종료까지 두 대회만 남긴 가운데 흥미로운 2파전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6년 차 김수지와 3년 차 유해란의 대상(MVP) 다툼이다. 둘 다 생애 첫 주요 타이틀(상금왕·대상·최소타수상)을 바라보고 있다.
31일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김수지(716점)를 614점의 2위 유해란이 102점 차로 쫓는 상황. 역전 수상이 가능한 선수는 유해란뿐이다. 11월 3~6일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 걸린 포인트는 우승 60점, 2위 42점, 3위 39점, 10위 31점 등이고 11~13일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의 포인트는 우승 70점, 2위 52점, 3위 49점, 10위 41점 등이다.
김수지는 이번 주 S-OIL 대회에서 톱 10에만 들면 자력으로 대상 수상을 확정한다. 유해란이 우승해도 소용없다. 김수지 쪽으로 대상 타이틀이 기울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해 기량발전상에 이어 투어 최고의 상 중 하나를 차지하며 대표 강자로 공인받는 것이다.
하지만 뜨거운 봄을 보낸 뒤 다소 주춤했던 유해란의 샷 감도 예사롭지 않다. 10월 30일 끝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유해란은 우승 경쟁 끝에 공동 6위에 오르며 끝장 추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4라운드 들어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3라운드(공동 2위)까지 유해란의 경기력은 올봄을 떠오르게 할 만큼 완벽에 가까웠다.
유해란은 올 시즌 개막 후 3개 대회에서 공동 3위-4위-우승으로 상금, 대상, 평균 타수 1위를 꿰찼었다. 지난 시즌 박민지가 6승으로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한 것처럼 올 시즌은 유해란 세상일 것 같았다. 스스로도 “민지 언니처럼 많은 승수를 쌓는 한 해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유해란은 이후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고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그는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확인한 자신감으로 마지막 대반격에 나선다. 유해란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8위 안에 들고 김수지가 톱 10 진입에 실패해야 대상 타이틀 경쟁을 시즌 최종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김수지는 유해란이 주춤한 사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올봄까지만 해도 그저 그랬던 김수지는 9월부터 8개 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톱 10에 들었다. 그중에는 우승도 두 번 있었다. 서울경제 클래식에서도 식지 않은 샷 감을 뽐내며 유해란에게 1타 앞선 공동 3위로 마쳤다. 다만 퍼트 감이 샷 감만큼 뜨겁지는 않은 상황이라 그린 플레이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올해와 같은 장소인 제주 엘리시안CC에서 열렸던 지난해 S-OIL 대회에서 김수지는 우승자 박지영에게 1타 뒤진 2위를 했다. 유해란은 공동 28위였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는 유해란이 우승하고 김수지는 27위를 기록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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