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인가구 40%…"부채비율 가장 높아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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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부채비율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래를 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31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가구보고서1'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3가지 주제별 인구 및 가구구조 변화 트렌드를 분석하고 향후 예상되는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서는 1인 가구, 혼자 사는 사람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2030세대의 자산관리 필요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716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은 20대 이하(19.8%)가 가장 높았고, 2030세대가 전체의 36.9%를 차지했습니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2409만 원, 전체 가구의 39%에 불과했습니다. 2030세대 1인 가구의 소득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9%로 4050세대(63%)보다 높았습니다.
1인 가구의 부채비율은 16.5%로 전체 가구에 비해 낮았지만 2030세대의 경우 상황이 달랐습니다. 20대 이하(51.4%)에서 가장 높았고 2년 전 대비 부채 증가율은 30대(67.9%)에서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1인 가구의 부채증가 주요 원인은 생활비(40%)였습니다. 전체 가구(30%)보다 10%p 더 높았습니다. 거주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 대출이라는 비중은 24%였는데, 이 중 2030세대에서 38.6%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전월세 보증금으로 부채가 늘었다는 비중이 25%로 나오면서 청년 1인 가구의 주택마련 부담이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득이 늘거나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어떻게 운용하겠습니까?'라는 물음에 '저축이나 금융자산투자'라고 답한 비중은 1인 가구가 64%로 가장 높았습니다. 우선 고려하는 사항으로 60대 이상이 '안정성'(72%)을 꼽은 반면 2030세대는 '수익성'(31%)이라고 답했습니다.
1인 가구의 은퇴 후 적정생활비는 244만 원으로 전체가구(296만 원)보다 낮았습니다. 하지만 20대 이하의 적정생활비는 313만 원, 30대 이하는 318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40대(273만 원)와 50대(236만 원), 60대(191만 원) 등 다른 연령층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청년 1인 가구는 소비성향이 높은 만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무리한 부채보다는 적정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근로소득 의존도가 높은 1인 가구는 은퇴 후 빈곤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각자 상황에 맞게 연금과 인컴상품으로 노후준비 기초 마련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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