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0세 아들 잃은 美 아버지 "수억번 찔린듯…세상 무너져"

유지희 2022. 10. 31.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스무살 아들을 잃은 미국인 아버지가 깊은 슬픔을 토로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고로 아들 스티븐(20)을 잃은 스티브 블레시(62)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블레시는 동생으로부터 '한국 상황 소식을 들었느냐'라는 연락을 받고 서울에서 유학 중인 차남 스티븐(20)이 걱정돼 아들의 친구와 주한미국대사관 등에 수차례 연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태원 참사'로 스무살 아들을 잃은 미국인 아버지가 깊은 슬픔을 토로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고로 아들 스티븐(20)을 잃은 스티브 블레시(62)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블레시는 동생으로부터 '한국 상황 소식을 들었느냐'라는 연락을 받고 서울에서 유학 중인 차남 스티븐(20)이 걱정돼 아들의 친구와 주한미국대사관 등에 수차례 연락했다. 이후 대사관 측으로부터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비보를 전해 들은 블레시는 "수억 번을 동시에 찔린 것 같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이었다"며 "감각이 전혀 없이 망연자실했고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스티븐은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를 다니다가 국제 비즈니스 등을 공부하기 위해 이번 가을 학기에 한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스티븐은 최근 중간고사를 마치고 핼러윈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22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 154명을 포함해 부상 149명, 중상 33명, 경상 116명 등 총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미국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