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SSG 김광현 vs “우리의 심장” 키움 안우진…토종 선발 1차전 빅매치 성사

장은상 기자 2022. 10. 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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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발 '에이스'가 나린히 선봉을 맡았다.

KBO는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SSG 김원형 감독과 키움 홍원기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모두 토종 에이스 카드를 꺼냈다.

SSG 좌완 김광현(34), 키움 우완 안우진(23)이 1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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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왼쪽), 키움 안우진. 스포츠동아DB
토종 선발 ‘에이스’가 나린히 선봉을 맡았다.

KBO는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KS는 페넌트레이스 1위 SSG 랜더스,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를 잇달아 통과한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1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KS 우승을 놓고 운명의 승부를 시작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SSG 김원형 감독과 키움 홍원기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모두 토종 에이스 카드를 꺼냈다. SSG 좌완 김광현(34), 키움 우완 안우진(23)이 1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ERA) 2.13을 기록했다.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KBO리그로 돌아온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팀의 영원한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김 감독은 “모든 분들이 예상하셨듯 1차전 선발은 김광현이다. KS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김광현을 1차전 선발투수로 생각했다. (김)광현이는 경험도 많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다. 당연히 1차전 선발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오스티엄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왼쪽부터 키움 푸이그, 이정후, 홍원기 감독과 SSG 김원형 감독, 최정, 한유섬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에 맞서는 안우진은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진 투수다.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5승8패, ERA 2.11의 성적을 거뒀다. 삼진 224개를 잡아 ERA와 탈삼진 부문 2관왕에 올랐다.

안우진은 KT 위즈와 준PO 2경기에서 1승무패, ERA 1.50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한 27일 PO 3차전에도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KS 1차전에는 4일만 쉰 뒤 나서야 하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확고했다.

홍 감독은 “우리 1차전 선발은 안우진이다. PO까지 선발로 뛰며 피로감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올해 안우진이 보인 퍼포먼스나 가을야구 성적을 보면 왜 1차전 선발로 써야 하는 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안우진은 우리 팀의 심장과 같은 존재다.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큰 선수라 1선발로 낙점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김광현의 키움 상대 성적은 4경기에서 2승1패, ERA 2.25다. 안우진은 SSG를 상대로 5경기에서 1승3패, ERA 2.53을 기록했다. 승운은 엇갈렸지만, 서로의 팀을 상대로 모두 호투했다. KS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토종 에이스들의 격돌이 1일 인천에서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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