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에 1% 넘게 상승 마감…2,300선 근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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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31일 삼성전자 등 기술주들의 강세로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상승한 2,29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21포인트(1.11%) 오른 2,293.61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직전 거래일인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표가 일제히 상승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98% 급등하면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에도 훈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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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는 31일 삼성전자 등 기술주들의 강세로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상승한 2,29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21포인트(1.11%) 오른 2,293.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5.35포인트(1.12%) 오른 2,293.75에 개장한 뒤 장 초반 2,3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423.0원에 출발한 뒤 2.8원 오른 1,42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천32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세를 유지했으나 정오 무렵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2천53억원을, 기관은 2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으로 오전 한때 2,260대로 떨어졌으나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다시 2,290선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66% 상승한 5만9천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2천472억여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경기 침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한 성적을 낸 데다가 인위적인 메모리 감산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회사의 입장에 '치킨게임' 우려가 시장에 확산했다.
그러나 직전 거래일인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표가 일제히 상승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98% 급등하면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 밖에도 미국 기술주의 상징과도 같은 애플이 3분기 준수한 실적을 내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내 증시 기술주도 상승해 NAVER(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5.94%, 카카오는 4.00% 오른 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8일 미국 증시는 애플 호실적 발표에 기술주 전반이 반등하며 강세를 견인했다"며 "이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하며 코스피와 코스닥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삼성SDI(1.38%), LG화학(1.79%), 현대차(0.30%), 셀트리온(2.40%), 기아(0.15%) 등은 강세 또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0위권 내에서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75%), SK하이닉스(-0.84%)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27%), 전기·전자(2.03%), 제조업(1.33%) 등이 강세였으며 전기가스업(-1.26%), 건설업(-1.25%), 보험(-0.51%)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70포인트(1.12%) 오른 69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06포인트(1.03%) 오른 694.69에 출발한 뒤 693.19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낙폭을 거의 회복한 상태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4억원을, 기관이 5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2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2.96%), 셀트리온제약(2.26%), 펄어비스(1.96%), 카카오게임즈(1.93%) 등이 여타 종목보다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5천633억원, 4조197억원으로 집계됐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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