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 통해 드러난 'SNS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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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를 통해 소셜미디어 명과 암이 다시 한 번 엇갈렸다.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애도하는 온라인 추모공간이 마련되고 있는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대규모 인명피해 현장을 자극적인 콘텐츠로 재가공,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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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자와 정책 당국 신속 대응에 총력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를 통해 소셜미디어 명과 암이 다시 한 번 엇갈렸다.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애도하는 온라인 추모공간이 마련되고 있는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대규모 인명피해 현장을 자극적인 콘텐츠로 재가공, 유통하고 있다.
■온라인 추모 공간 조성
10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틱톡,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카페 등에서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한 참사 관련 콘텐츠들이 실시간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전체 트윗양이 300만건 이상(한글 트윗 기준)에 달한다. 또 30일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약 8만1000건의 추모 트윗(해시태그 #PrayForSouthKorea 등 한글 트윗 기준)이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네이버 모바일 앱 메인화면 검색창 아래에 ‘서울 이태원 인명사고’ 탭에서 연결되는 네이버 게시판에서는 ‘추모 리본달기’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추모에 동참할 수 있다. 카카오 추모 페이지에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작성할 수 있다.
■악성 게시물 대응 총력
하지만 이태원 참사 관련 악성 게시물도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일부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를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이 공유되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힌 것도 사안의 심각성을 담고 있다.
이에 SNS 및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는 악성 게시물 필터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튜브는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유튜브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과 머신러닝을 접목해 정책 위반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다. 특히 정책 위반 경계선에 있는 콘텐츠 조회수를 유튜브 전체 조회수의 0.5%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 시스템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검색 및 추천 결과에서 공신력 있는 출처의 뉴스 영상들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연령 제한 적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틱톡 역시 “충격적이거나 불쾌하고 잔인한 콘텐츠, 허위정보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위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삭제하는 등 필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도 자체 가이드라인과 악용 사례 신고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잔혹·혐오·충격적 장면 등 악성 게시물 유통 방지를 위해 주요 인터넷사업자 등에 자체 규정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방송·통신심의규정을 위반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신속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이태원 사고현장을 자극적으로 노출한 사진 및 영상 11건을 긴급심의해 삭제 또는 접속 차단하라고 시정 요구했다.
#SNS #이태원참사 #역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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