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 왜 늘었나…“용돈 줄었는데 생활비는 늘어나”
박민우 기자 2022. 10. 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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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층이 취업전선으로 내몰리는 이유가 자녀로부터 받는 용돈은 줄어든 반면 생활비는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고령층 고용률 상승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 수는 2010년 이후 2021년까지 266만8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324만 명)의 약 8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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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층이 취업전선으로 내몰리는 이유가 자녀로부터 받는 용돈은 줄어든 반면 생활비는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고령층 고용률 상승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 수는 2010년 이후 2021년까지 266만8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324만 명)의 약 8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고령층 고용률은 36.2%에서 42.9%로 올랐다. 특히 저소득 고령층의 고용률 상승 폭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노동시장의 변화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터로 뛰어든 고령층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고령층의 연간 실질 소비지출은 2012년 1500만 원에서 지난해 1900만 원으로 29.2% 급증했다. 고령층의 공적연금과 자산소득이 늘었지만 생활비 부담이 워낙 커지면서 가계 형편은 악화됐다.
반면 자녀의 경제적 지원은 줄었다. 2012년 고령층의 78.1%가 자녀로부터 평균 231만2000원(연간)을 지원받았지만 2020년에는 65.2%가 207만1000원을 지원 받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지난해 60~64세에 노동시장에 재진입한 신규 임금근로자의 86.3%가 비정규직”이라며 “저소득 고령층의 소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사회복지 지출 확대, 기초연금 수준 증대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31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고령층 고용률 상승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 수는 2010년 이후 2021년까지 266만8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324만 명)의 약 8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고령층 고용률은 36.2%에서 42.9%로 올랐다. 특히 저소득 고령층의 고용률 상승 폭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노동시장의 변화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터로 뛰어든 고령층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고령층의 연간 실질 소비지출은 2012년 1500만 원에서 지난해 1900만 원으로 29.2% 급증했다. 고령층의 공적연금과 자산소득이 늘었지만 생활비 부담이 워낙 커지면서 가계 형편은 악화됐다.
반면 자녀의 경제적 지원은 줄었다. 2012년 고령층의 78.1%가 자녀로부터 평균 231만2000원(연간)을 지원받았지만 2020년에는 65.2%가 207만1000원을 지원 받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지난해 60~64세에 노동시장에 재진입한 신규 임금근로자의 86.3%가 비정규직”이라며 “저소득 고령층의 소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사회복지 지출 확대, 기초연금 수준 증대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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