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전역자 11명, 눈물의 이별... 팬들은 격려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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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임무에 성공하지 못한 김천상무 4기 선수들이 눈물 속에 이별을 고했다.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4기 선수인 고승범, 김경민, 김정훈, 김한길, 문지환, 박지수, 송주훈, 정동윤, 지언학, 한찬희, 황인재의 전역 기념식이 진행됐다.
K리그1 잔류 확정과 함께 김천 4기의 전역 기념식이 진행됐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K리그2 강등 직후 진행됐던 김천 4기의 전역 기념식에서도 팬들은 선수단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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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잔류 임무에 성공하지 못한 김천상무 4기 선수들이 눈물 속에 이별을 고했다.
김천은 지난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4로 졌다. 지난 1차전에서도 1-2로 패했던 김천은 통합 스코어 1-6으로 밀리며 K리그2로 내려가게 됐다.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김천. 그러나 오랜 시간 K리그1 무대를 염원했던 대전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선제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수비 라인을 올렸지만, 추가 실점하며 강등이 확정됐다.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4기 선수인 고승범, 김경민, 김정훈, 김한길, 문지환, 박지수, 송주훈, 정동윤, 지언학, 한찬희, 황인재의 전역 기념식이 진행됐다. 전역 기념 영상 상영을 비롯해 사전 모집 팬 100명을 대상으로는 프리허그 행사를 열었다.
선수단 도열과 함께 곳곳에서는 “괜찮아”, “잘했어”, “멋있어” 등 선수단을 격려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기 직후 눈물을 쏟았던 주장 문지환을 비롯해 경기에 출전했던 말년 병장들 역시 전역 소감 인터뷰에서 모두 울컥하며 팬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했다.
김천상무 공식 서포터즈 이승준 단장은 “팀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팬들이 더욱 많은 힘을 보태야 한다. 언제나 승리할 수만은 없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비난 대신 격려와 응원을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모두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1 잔류 확정과 함께 김천 4기의 전역 기념식이 진행됐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K리그2 강등 직후 진행됐던 김천 4기의 전역 기념식에서도 팬들은 선수단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2023 시즌 K리그2에서의 김천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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