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도 식물성으로 대체?…"맛·식감 똑같고 콜레스테롤은 0g"

대체식품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가 식물성 대체 계랸 '베그(VEGG)'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베그는 녹두 단백질과 효모 단백질을 사용해 계란 고유의 맛과 향,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300ml 베그 1병 당 삶은 계란 7개 분량에 달하는 단백질 42g이 함유돼 있다.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은 0g이며 식용색소는 첨가되지 않았다. 18종의 아미노산은 1350mg 배합돼있다.

인테이크 측은 국내에서 자체 기술로 액상형 식물성 대체 계란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개발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2년 고부가가치 식품기술 개발사업'의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개발' 과제로 진행됐다.

인테이크는 자체 생산시설인 '플랜테이크'를 통해 대체 계란을 비롯해서 대체육과 대체당 등 다양한 대체식품을 개발한 후 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인테이크 측은 베이킹 등 계란이 활용되는 다양한 식품에서 베그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인테이크 CTO는 "베그는 동물성 식품이 안고 있는 건강·환경·윤리적 문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의 식물성 대체 계란인 '저스트 에그'처럼 베그 또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체 계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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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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