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선 개발, 예타 대상 선정…달착륙 프로젝트 가속도

문다영 2022. 10. 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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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대 발사를 목표로 하는 달 착륙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8월 브리핑에서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촘촘한 우주개발 전략을 수립, 즉시 실행에 돌입하고자 한다"며 "(달 착륙선은) 현재 2024년 개발 착수를 목표로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3차 R&D 예타 대상 사업 중 종합평가를 거쳐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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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 의결…바이오 빅데이터·화합물 전력반도체 사업 등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2030년대 발사를 목표로 하는 달 착륙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우주 강국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인 달 착륙선 개발 계획도 한 발 더 속도를 내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제8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최근 조사가 끝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산림청 등 5개 부처의 5개 사업을 올해 3분기 연구·개발(R&D)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과기정통부의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은 달 착륙 시 장애물 탐지와 회피, 자율·정밀 연착륙이 가능한 1.8톤급 달 착륙선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달 표면 과학기술 임무를 위한 탑재체 기술을 개발해 달 표면 연착륙을 실증하고 과학기술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도전·혁신형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천184억4천600만 원으로, 전액 국고로 지원되며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2년으로 설정됐다. 예타 대상은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인 정부 사업이다.

앞서 수행된 달 탐사 1단계 사업은 국제 연구진과 협력해 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하고 해외 발사체에 이를 실어 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난 8월 발사된 '다누리'호가 달로 순항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8월 브리핑에서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촘촘한 우주개발 전략을 수립, 즉시 실행에 돌입하고자 한다"며 "(달 착륙선은) 현재 2024년 개발 착수를 목표로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한 바 있다.

발사되는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서울=연합뉴스) 대한민국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8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2022.8.5 [Space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복지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질병청이 함께 수행하는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100만 명 규모의 임상 정보, 유전체 정보, 생애 기록 등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생산해 정밀 의료와 산업적 연구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기반조성형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9천988억 원이다.

산업부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은 기존 실리콘 소재의 전력반도체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을 활용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4천419억 원의 사업비가 요구된다.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 및 자생적 공급망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성장형 사업이다.

산업부 사업 중 '핵심 전략산업 대응 탄성 소재 재도약'도 함께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핵심 전략산업에 활용되는 고기능ㆍ신기능ㆍ지속 가능 탄성 소재를 개발하고 중소ㆍ중견기업의 실증ㆍ인증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산림청의 '산림자원 활용 혁신 기술개발사업'은 산림을 활용해 범지구적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 국내 산림자원의 높은 해외 의존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이들 5개 사업은 이제 본 예타를 거친 뒤 평가를 거쳐 최종 시행 여부가 결정된다.

탄소중립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3차 R&D 예타 대상 사업 중 종합평가를 거쳐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정부는 우리나라 산업 분야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4대 업종인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탄소 저감을 위한 실증형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어떻게, 얼마나 감축할지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국가 차원의 약속"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2030 NDC 달성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연구개시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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