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김해도자기축제,‘가능성’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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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년만에 열린 제27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지난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1일 김해시와 김해시도예협회에 따르면 지난 21~30일까지 10일간 진례면일대에서 열린 축제에 모두 4만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도예인들은 오랫만에 손님을 맞아 자신의 땀이 어린 도예제품을 설명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체험행사로 3D프린터를 응용한 도자기 제작 시연, 노천(라쿠)가마 소성 체험, 제2회 우리가족 도자기 만들기대회 등도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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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도 과거의 70% 수준 육박...도예인, 내년 기약
무려 4년만에 열린 제27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지난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일 간 열린 행사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인 행사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생활고를 호소했던 도예인들이 목표치에 근접한 수익을 달성하며 내년을 기약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도 소득이었다.
31일 김해시와 김해시도예협회에 따르면 지난 21~30일까지 10일간 진례면일대에서 열린 축제에 모두 4만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도 5억 원에 달해 예상 목표치를 달성했다.
도예인들은 오랫만에 도자기판촉 행사장에서 저마다 부스를 차려놓고 예술자기, 생활자기 등을 시판했다. 도예인들은 오랫만에 손님을 맞아 자신의 땀이 어린 도예제품을 설명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김해시민이 60%로 대다수였고 부산과 창원, 양산 등지에서도 인파가 몰렸다.
두산도예 강효진 대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행사장을 찾은 탐방객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2018년 수익의 70% 정도 올렸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던 도예인에게 큰 힘이 된 행사였다. 벌써부터 내년 행사가 기약된다”며 활짝 웃었다.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영향으로 도예인들은 고정 행사장인 진례면 대신 벡스코 등을 전전하며 간이 전시회를 여는데 머물렀다. 당연히 수익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한 도예인은 “우리 도예인 가운데 일부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부인이 식당에 나가 일을 하기도 했다”며 하소연을 했다.
김해시 배미자 관광정책팀장은 “과거에는 예술도자기 판매가 눈에 띄었지만 이번에는 아무래도 경제적 여건이 나빠진 탓인지 생활자기류를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그 만큼 가벼워진 탓이다.
이번 행사는 기후대기의 심각성을 홍보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를 가져오면 친환경 도자기 접시로 교환해주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체험행사로 3D프린터를 응용한 도자기 제작 시연, 노천(라쿠)가마 소성 체험, 제2회 우리가족 도자기 만들기대회 등도 인기가 높았다.
한편 시는 이태원 참사로 행사 마지막날인 지난 30일 오후 4시 예정된 폐막식을 취소했으며, 폐막 시간도 당초 오후 8시에서 오후 6시로 단축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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