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좌파 대부' 룰라 대통령 당선에 "건설적 협력 기대"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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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7)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건설적인 협력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이날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 결과 룰라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룰라 당선인은 99% 개표 결과 50.9%(6001만5418표) 득표, 49.1%(5795만1657표)에 그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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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7)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건설적인 협력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진심 어린 축하를 받아달라"며 "이번 선거 결과는 당신의 인상적인 정치적 위상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동의 노력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건설적인 러시아-브라질 협력을 구축해 발전을 추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 결과 룰라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룰라 당선인은 2003~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임기를 앞두게 됐다.
룰라 당선인은 99% 개표 결과 50.9%(6001만5418표) 득표, 49.1%(5795만1657표)에 그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아울러 그의 후계자였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2016년 탄핵과 2018년 자신의 수뢰 혐의 실형 판결 이후 몰락하는 듯했던 브라질 좌파를 다시 일으키게 됐다.
대선 결선투표 결과 발표 30분여 뒤 상파울루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국민 여러분은 오늘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을 넘어 정부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하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설 서두에 장시간을 활용해 민주주의를 강조한 뒤, "우리 정부가 앞으로 건설해갈 민주주의는 모든 국민이 경제 성장을 공유하고, 불평등이 영속하는 게 아니라 모두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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