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9일 후추위 구성, 달아오른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오는 12월 31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11월부터 차기 협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31일 금투협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투협회는 11월 9일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추천위윈회(이하 후추위) 구성과 관련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는 후추위가 꾸려지기 한참 전부터 다수의 후보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열기가 뜨겁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오는 12월 31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11월부터 차기 협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31일 금투협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투협회는 11월 9일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추천위윈회(이하 후추위) 구성과 관련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후추위 구성과 첫 회의 일정을 논의한다.
금투협은 당초 이달 18일 정기 이사회에서 후추위를 꾸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3년 전 실시된 제 5대 금투협회장 선거 일정과 비교할 때 다소 이른 감이 있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일부 이사사 대표와 학계 관계자 등으로 후추위가 꾸려지면 11월 중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다. 서류접수와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친 후 후보자가 공고가 실시되고, 늦어도 12월 4째주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는 후추위가 꾸려지기 한참 전부터 다수의 후보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열기가 뜨겁다. 현재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등 5명 출사표를 낸 상태다. 증권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이 이미 적극적으로 금투업계 사장단을 만나며 사실상 유세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나재철 현 협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지도 관심이다. 나 회장은 코로나19(COVID-19)으로 대외 활동이 위축된 환경 속에서도 증권업계의 오랜 숙원이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는다.
업계에서는 나 회장의 연임 도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하지만 최근 레고랜드 발 자금경색의 후폭풍이 대형사의 표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나 회장은 대형 증권사들이 중소형 증권사의 유동성 위기를 돕기 위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합의 과정을 적극 조율했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업계의 자금 경색을 해소하는 길을 터준 셈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대형사 사장단의 반발을 사 표심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의 중소형사 지원 결정이 장기적으로는 자금 경색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다"며 "협회장 선거에서 대형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나 회장이 연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데 고민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협회장은 결국 업계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후추위 구성 후 나 회장을 비롯한 추가 후보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번 선거는 경선이 불가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총 376개 회원사(증권사 59개, 자산운용사299개, 선물회사 4개, 부동산신탁회사 14개)의 투표를 통해 협회장이 선출된다. 투표권도 협회 회원비 분담비율에 따라 균등의결권(30%)과 차등의결권(70%)으로 나뉘다. 균등의결권을 가진 소형사들은 1사 당 1표가 주어지지만 규모가 큰 중대형사는 분담금 비중에 따라 투표권이 차등 배정된다. 기존에는 균등의결권 비중이 40%였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30%로 줄어 선거에서 중대형사의 의견이 더 크게 반영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태원 왜 갔냐고? 꼰대들 떠들지 말길" 30대 작가의 일갈 - 머니투데이
- [영상]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관객 난입 몸싸움 - 머니투데이
- '암 투병' 김희라, 항암치료 고통 고백…"한번에 머리 다 빠져" - 머니투데이
- '결혼 41년' 박일준 "아내가 황혼이혼 요구…비참해" - 머니투데이
- '50억 자랑' 돌싱 정숙 "질린다 질려"…돈 요구 메시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통아저씨 "70년전 가출한 친모…할아버지에 성폭행당했다고" - 머니투데이
- 흑백요리사 유비빔, '맛집' 소문났던 그 식당 접는다…"구속에도 영업" - 머니투데이
- 대선 막판 "쓰레기" 파장…뉴멕시코에 들른 트럼프 - 머니투데이
- "여보, 우리도 차 바꿀까"…싹 바뀐 팰리세이드·스포티지, 신차 쏟아진다 - 머니투데이
- '연쇄살인마' 유영철, 시뻘게진 눈으로 "귀신 4명 보여…잠 못 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