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일본 정부, 핼러윈 당일 맞아 '사고 방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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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핼러윈 당일을 맞아 일본 정부가 전국 경찰에 '교통정리'를 지시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31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이태원 참사)를 접하고 핼러윈에 즈음해 다수의 인파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현지 지자체 등과 연계해 교통정리 등을 실시하고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경찰청이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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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01년 불꽃축제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경비입법 개정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핼러윈 당일을 맞아 일본 정부가 전국 경찰에 '교통정리'를 지시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31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이태원 참사)를 접하고 핼러윈에 즈음해 다수의 인파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현지 지자체 등과 연계해 교통정리 등을 실시하고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경찰청이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찰청은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까지 (도쿄) 시부야역 앞 교차로 주변에서 시부야구 등과 연계해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부야역 인근은 핼러윈마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로 경찰청은 핼러윈 당일인 이날 시부야에 경찰 35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시부야구는 핼러윈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지난 28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일 오전 5시까지 공원과 도로 등 일부 지역에서 야간 노상 음주를 금지하고 편의점 등 점포 30여 곳에 31일 밤부터 다음 달 1일 새벽까지 주류 판매를 자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일본은 2005년 경비입법 개정으로 경비 항목에 '혼잡 경비'를 신설하면서 각종 축제 기간이 되면 경찰과 경비회사가 주최 측이나 지자체, 철도회사 등과 연계해 보행로 확보와 과밀 상태 완화 방안, 비상시 대응책 등을 마련하는 등 강도 높은 경비를 병행합니다.
일본의 이러한 대응은 2001년 7월 21일 일본 효고현 아카시시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가 계기가 됐는데, 당시 바닷가 불꽃놀이 행사에 온 군중들이 좁은 다리를 지나다 겹쳐 쓰러지면서 11명이 사망하고 24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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