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국내 ETF 시장, 향후 과제는… "세대별 맞춤 상품 필요"

안서진 기자 2022. 10. 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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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은 '세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적극적이고 유연한 투자를, 베이비부머 세대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합니다.

손 이사장은 "국내외 ETP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해외 투자자의 수요도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2010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ETP 콘퍼런스도 국내 ETP 시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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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최근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은 '세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적극적이고 유연한 투자를, 베이비부머 세대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합니다. 세대별 투자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한 때 입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도 혁신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아시아 ETP 시장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해외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해 글로벌 시장 최신 동향과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다음 10년을 향한 가능성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ETF(상장지수펀드)·ETN (상장지수증권) 발행 자산운용사·증권사, 주요 글로벌 지수산출기관이 직접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상품을 소개했다.

손 이사장은 "국내외 ETP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해외 투자자의 수요도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2010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ETP 콘퍼런스도 국내 ETP 시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이사장은 지속해서 한국 ETP 시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액티브 ETF와 자산운용 제한을 완화해 자산운용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투자선택 폭이 넓어지게 하겠다"며 "올해 출시한 ETF 상품만 100개가 넘었고 시장 대표지수 상품을 비롯해 해외형·테마형·액티브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ETF 시장은 지난 10월말 기준 개설 20년 만에 630 종목을 돌파하는 등 외형적 성장을 이뤄냈다. 순자산총액은 77조원에 이른다. 하루 거래대금은 3조원 수준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손 이사장은 "글로벌 ETP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9조달러(약 1경2600조원)"라며 "ETP 시장으로 몰리는 글로벌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연기금과 국부펀드와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ETF 자산운용사 8개사, ETN 발행사 6개사, 코스콤, S&P(스탠더드앤푸어스)·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등 지수사업 7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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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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