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20원대서 2거래일째 상승…달러 강세+위안 약세[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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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올라 2거래일 연속 1420원대에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대신 최종 금리 수준을 5% 정도까지 올릴 수 있단 예상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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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인덱스 110선 추가 상승
중국 위안화 달러당 7.29위안대 올라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올라 2거래일 연속 1420원대에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대신 최종 금리 수준을 5% 정도까지 올릴 수 있단 예상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도 약세폭을 확대했다.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1.5원)대비 2.8원 오른 1424.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오른 1423.0원에 시작해 국내증시 상승,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에 오후 1시께 1418.3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달러화 강세 흐름에 연동해 1420원대 중반으로 상승 전환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110선에서 상승폭을 키우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207포인트 오른 110.914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연준이 1~2일(현지시간) 열리는 11월 FOMC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뒤 12월엔 0.5%포인트로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겠지만 최종 금리 상단을 5% 수준으로 상향 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1% 올라 8월(4.9%)보다 높았다. 시장예상치(5.2%)를 소폭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권 통화 약세 흐름도 이어졌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전일 대비 0.34% 오른 7.29위안대에 거래되며 7.3위안대를 넘보고 있다. 중국 10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를 기록해 지난 9월(50.1)과 시장 예상치(49.7)를 밑돌면서 부진한 경제지표 결과를 보이자 위안화 약세폭이 커졌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흐름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300억원 사면서 전일 대비 1.11%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가 250억원 사고 기관도 순매수 하면서 1.12% 상승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4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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