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3분기 영업익 전년比 23%↓…"4분기부터 방산 실적"(종합)

구교운 기자 2022. 10. 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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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3977억원,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한화디펜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9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화시스템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8% 급감했다.

한화에어로 측은 한화디펜스의 경우 국내 개발, 재료비 등 경상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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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向 K9 자주포, 4분기 실적 반영…2026년까지 총 212문 수출
"대우조선 실사중…결합심사 거쳐 내년 상반기 인수 마무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3977억원,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9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화시스템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8% 급감했다.

한화에어로 측은 한화디펜스의 경우 국내 개발, 재료비 등 경상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ICT부문에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데다 한화페이저, H파운데이션, 한화인텔리전스 등 신사업 투자 영향에 따른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한화에어로는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방산부문 실적이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화디펜스가 이번달 출하한 폴란드향(向) K9 자주포 초도물량 24문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초도물량을 포함해 K9 자주포 212문을 폴란드에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규모는 총 3조2000억원 규모다.

한화에어로는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장갑차 레드백이 호주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 3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현재 인수를 위한 실사가 진행중"이라며 "최대 6주간 실사과정을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한화에어로는 공정위 등 정부의 결합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한화에어로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선 "설계부터 조립, 발사, 운용까지 발사체 기술을 이전받고 실증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는 현재 항우연과 세부 내용에 관해 협상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2023~2026년 상당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지만 이익률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우주발사체 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종합체계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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