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다 숨 멈추는 ‘수면무호흡증’ 있으면 ‘위식도역류질환’ 위험 ↑↑[헬스토피아]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위식도역류질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튀르키예 에게대학교(Ege University Faculty of Medicine) 의과대학 흉부질환과 오젠 바소글루(Ozen K. Basoglu)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과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위식도역류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 환자의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과 이와 관련된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요소를 평가했다.
이를 위해 총 110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든 환자는 검증된 위식도역류질환 설문지를 작성했다. 해당 설문지에는 인구통계학적 및 인체학적 특성, 병력 등이 포함됐다.
연구결과, 위식도역류질환의 유병률은 일반인구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위식도역류질환의 유병률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가 체질량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과 졸음 증상이 있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부회장(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다양한 부장용과 심각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한층 더 심화된 질병으로 수면 중 기도가 크게 좁아지다가 일시적으로 막혀 잠시 숨을 멈추는 것이 주요 증상인 수면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뇌혈관·심혈관계 질환 발병 및 수면 중 돌연사 가능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부회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단순 잠버릇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수면질환”이라며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져 피로가 지속되고 낮 동안 졸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잠을 잘때마다 산소포화도가 점점 떨어져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뇌세포를 파괴시켜 치매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부회장은 “현재 수면무호흡증은 비수술법 치료인 양압기로 부작용 없이 수면질환을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증상의 원인을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권고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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