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덮친 '이태원 참사' 중고생 6명·교사 3명 사망

정현수 기자 2022. 10. 31.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도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피해가지 못했다.

교육청은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에 특별상담실을 설치해 심리지원에 나선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이 사망했다.

학생 사망자 6명은 모두 서울에 있는 학교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학교도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피해가지 못했다. 6명의 중·고등학생이 희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교사 사망자도 나왔다. 교육청은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에 특별상담실을 설치해 심리지원에 나선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교육 전반을 재점검한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이 사망했다. 교육당국은 10대 사망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현황 파악에 나섰고, 이날 결과를 공개했다. 학생 사망자 6명은 모두 서울에 있는 학교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교사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이들 교사는 각각 서울, 경기, 울산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생 사망자의 현황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학생 부상자는 모두 5명으로, 모두 고등학생이다. 부상자 중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망자 발생 학교에 대해선 교육청과 함께 심리상담전문팀을 운영하고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지원을 실시하겠다"며 "교육청과 협업해 학교가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안전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관이 공석인 교육부는 장상윤 차관이 이날 오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별도의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국가 애도기간인 11월5일까지 운영한다. 학생 사망자가 모두 서울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는 점에서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사망자가 있는 학교의 경우 'Wee클래스'에 특별상담실을 설치해 학생 상담에 나선다. Wee는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해서 학생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Wee센터는 학급 대상 안정화 교육과 애도 교육도 지원한다.

상담 결과 심리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의료기관과 연계하고 치료를 지원한다. '이태원 참사'의 부상자를 포함한 생존 학생들은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상담을 우선 지원한다. 집단 트라우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이태원 인근 학교도 요청이 있을 경우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분향소를 조문하면서 "우리 학생들도, 학부모도, 선생님도 희생자가 나왔는데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다양한 심리 정서 지원을 해서 학생과 교직원들의 트라우마가 남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도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애도문에서 "꽃다운 청춘을 지켜주지 못해 억장이 무너진다"며 "다시는 또 다른 희생 없도록 비통한 마음으로 다짐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태원 왜 갔냐고? 꼰대들 떠들지 말길" 30대 작가의 일갈[영상]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관객 난입 몸싸움'암 투병' 김희라, 항암치료 고통 고백…"한번에 머리 다 빠져"'결혼 41년' 박일준 "아내가 황혼이혼 요구…비참해"'50억 자랑' 돌싱 정숙 "질린다 질려"…돈 요구 메시지에 분노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