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뒷문, 키움은 앞문 고민…약점 안고 치르는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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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맞붙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각기 뚜렷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일단 키움은 KS 1~3차전 선발 투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11월 5일에 열리는 KS 4차전이 문제다.
SSG는 4명의 선발 투수로 KS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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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4차전 선발, 3차전까지 경기 흐름 보고 결정"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맞붙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각기 뚜렷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SSG는 정규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인 '뒷문'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고, 네 번째 투수가 없는 키움은 '앞문'이 골칫거리다.
김원형 SSG 감독과 홍원기 키움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약점을 메울 묘책을 묻는 말에 뾰족한 답변을 내놓진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KS에서 어떤 선수에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길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늘) 미디어데이 행사를 할 때까지 고민했다"며 "많은 고민 끝에 특정 선수에게 마무리를 맡기는 것보다 상황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상대 타자와 투구 유형, 점수 차 등 경기 흐름에 따라 다양한 불펜 투수들을 투입하겠다는 의미다.
SSG는 올 시즌 김택형, 서진용, 문승원 등 다양한 선수를 마무리로 기용했지만, 모두가 완벽한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시즌 막판엔 집단 마무리 체제로 팀을 꾸리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KS에서도 특정 선수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는 것보다 모두가 힘을 합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홍원기 감독도 '4선발'에 관한 질문에 "3차전까지 흐름을 본 뒤 4차전 선발을 낙점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안우진,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등 3명의 선발 자원으로 KS를 치른다.
키움엔 한현희, 정찬헌 등 선발 자원이 있지만, 홍원기 감독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 이어 KS에서도 두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 선수의 기량이 그리 믿음직스럽지 않고,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단 키움은 KS 1~3차전 선발 투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포스트시즌 투구 일정을 고려하면 안우진과 요키시, 애플러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1월 5일에 열리는 KS 4차전이 문제다.
1차전 선발인 안우진이 출격하면 현대 야구에서 보기 드문 일정이 펼쳐진다.
지난 22일 kt wiz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이닝, 27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을 던진 안우진은 두 차례나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한 뒤 3일 휴식 후 선발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SSG는 4명의 선발 투수로 KS를 치른다.
김광현과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가 선발 3자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나머지 한자리는 베일 속에 감춰져 있다.
김원형 감독은 "KS는 4명의 선발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4차전 선발은 미리 말씀드리지 않겠다.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SSG의 네 번째 선발은 박종훈, 이태양, 오원석 등이 후보로 꼽힌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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