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7% "올해도 지난해처럼 경영상황 부진"

박슬기 기자 2022. 10. 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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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4곳 중 3곳 이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경영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 IBK기업은행이 46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상황이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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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상황이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고 봤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기업은행
국내 중소기업 4곳 중 3곳 이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경영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 IBK기업은행이 46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상황이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업통계등록부상 매출액이 5억원을 초과한 46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면접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큰 폭으로 감소될 것(42.8%)이라고 조사됐지만 이후 자금 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올해 자금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로 2년전 대비 30.9%포인트 개선됐다.

올해는 구매대금 지급과 원리금상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13.2%포인트, 8.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설비투자, 연구개발 투자 등의 자금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6.2%포인트, 0.5%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자금운용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융자산 운용시 입출금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국내 중소기업이 금리상승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룟값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영 정상화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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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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