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비극에 유통업계 애도 물결…핼러윈 행사·이벤트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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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형 쇼핑몰과 마트, 놀이공원 등에 핼러윈 관련 소품들이 사라졌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핼러윈 관련 매장과 점포별 행사를 모두 중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 후 처음 맞는 핼러윈이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행사를 준비했지만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전면 취소되고 있다"며 "핼러윈 관련 대형 장식물은 철수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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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기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서울의 대형 쇼핑몰과 마트, 놀이공원 등에 핼러윈 관련 소품들이 사라졌다. 올해 핼러윈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태원에서 참혹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핼러윈 흔적들이 없어지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핼러윈 관련 매장과 점포별 행사를 모두 중단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 월드몰 팝업 매장을 취소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핼러윈 행사를 중단했다. 각 점포에 걸렸던 포스터도 모두 제거됐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핼러윈 할인 행사 등을 중단했다. 롯데쇼핑은 11월 9일까지 진행하는 '롯키데이' 행사를 최소화 하고 할인만 진행하기로 했다.
이커머스도 동참했다. 쿠팡은 '해피 핼러윈 기획전'을 멈추고 관련 상품 논출도 막았다. 11번가도 핼러윈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SSG닷컴도 쇼핑몰 내 쓱데이 관련 프로모션과 이벤트 고지물을 전부 내렸다.
편의점에서도 핼러윈 흔적이 사라지고 있다. GS25는 잠실 주경기장에서 운영하는 핼러윈 EDM 부스를 철수했다. CU는 핼러윈 상품인 코스튬과 파티용품 등을 무료 배송하는 행사를 중단했다.
놀이공원도 핼러윈 축제를 전면 중단했다. 롯데월드는 핼러윈을 떠올릴 수 있는 호박, 마녀, 해골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공연 등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80일 동안 핼러윈 축제를 하기로 했지만 전면 취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 후 처음 맞는 핼러윈이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행사를 준비했지만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전면 취소되고 있다"며 "핼러윈 관련 대형 장식물은 철수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사고 다음 날인 30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지난 29일 밤 10시쯤 이태원의 한 골목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154명의 사망자(31일 오전 기준)가 발생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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