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후총회 앞둔 툰베리 화두 '그린워싱과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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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9)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가 '그린워싱'의 장으로 변질했다며 내달 열리는 제27차 COP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나는 많은 이유로 COP27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COP은 권력 있는 자가 그린워싱을 통해 자신을 홍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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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9)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가 '그린워싱'의 장으로 변질했다며 내달 열리는 제27차 COP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툰베리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 뱅크 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기후 책'(The Climate Book) 발간 행사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툰베리는 "나는 많은 이유로 COP27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COP은 권력 있는 자가 그린워싱을 통해 자신을 홍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워싱(Green Washing)은 위장 환경주의를 뜻하는 말로,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 이윤을 목적으로 친환경적인 척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이 환경 오염에 대응한다며 다회용 컵을 판매하면서 막상 그 컵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오히려 쓰레기를 양산하는 게 대표적 그린워싱이다.
툰베리는 COP이 이 같은 현실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실제로 의미 있는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하는 기회의 장으로 COP을 활용하지 않는 한 이 총회는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COP에 대한 환경운동인사 등의 비판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7월에는 환경 운동가 여러 명이 공개서한에서 인권 탄압을 자행하는 이집트가 COP27 개최국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14년 집권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치범 6만 명가량을 구금하고 기후 운동가 등 각 분야의 활동가를 탄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툰베리는 이날 행사에서 좀 더 많은 사람이 적극적인 기후 위기 대응 활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변화를 위해서는 활동가 수십억 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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