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애도 표한다"…KS 미디어데이에서도 이어진 이태원 참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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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할로윈 압사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한국시리즈(KoreanSeries·KS) 미디어데이에서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가 계속됐다.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 홀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편 미디어데이 뿐 아니라 한국시리즈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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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태원 할로윈 압사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한국시리즈(KoreanSeries·KS) 미디어데이에서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가 계속됐다.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 홀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다음 달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9일까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1, 2차전은 정규리그 1위팀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랜더스의 홈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며 3, 4차전은 키움 히어로즈의 홈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후 5, 6, 7차전은 모두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이지만 분위기는 다소 차분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비극적인 압사 사고가 일어나서였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은 모두 왼쪽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나왔다.
행사 진행을 맡은 박지영 아나운서는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들과 남겨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부상자들도 빨리 쾌유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양 팀 사령탑들에게 출사표를 묻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에 SSG 김원형 감독과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애도의 말부터 꺼냈다.
김원형 감독은 "이번 이태원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이태원 참사로 많은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를 전하고 싶다. 야구인으로서 제일 큰 축제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한 가정의 아빠, 부모로서 많은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많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미디어데이 뿐 아니라 한국시리즈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가 애도 기간에 진행되는 1-4차전에서 시구 행사를 진행하지 않으며 엠프 및 치어리더 응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축포도 쏘지 않는다.
또한 전 선수단과 심판들은 모자 왼쪽에 검은색 애도 리본을 부착하고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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