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수장, G20 정상회의 앞두고 '양국 경쟁 관리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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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첫 미·중 정상회담에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 외교수장이 미·중 경쟁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31일 미 국무부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정치국원 겸 외교부장은 통화를 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양국 외교 수장간 대화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열린 의사 소통선을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간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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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다음 달 첫 미·중 정상회담에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 외교수장이 미·중 경쟁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31일 미 국무부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정치국원 겸 외교부장은 통화를 했다. 이번 대화는 왕 부장이 최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왕 부장과 통화에서 양국간 경쟁 관리에 대한 노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아이티에 대한 지원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아직 양국 외교 수장간 대화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열린 의사 소통선을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간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SCMP는 이번 전화 통화는 다음달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왕 부장은 지난 29일에는 니콜라스 번스 주중 대사와 회담을 했다.
왕 부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번스 대사와 면담을 하고 "중·미 관계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국제사회는 보편적으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중국과 미국이 서로 공존해야 한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양국은 대국으로서, 중국과 미국은 누구도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
SCMP는 미·중은 모두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중국과 미국 사이에 여러 차례 메시지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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