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민 필요한 조치, 소관 불문하고 경남도 책임 대응해야"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2. 10. 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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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처를 주문했다.

31일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한 박 지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 사고 등은 소관 기관을 불문하고 종합 행정을 맡은 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며 축제 행사장과 관광시설, 그리고 수학여행 안전점검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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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
지역 발생 재난·사고 종합행정 맡은 도가 책임 있게 대처해야
내년 예산안은 도민과의 약속, 경남만의 사업 발굴 노력해야
투자협약 실제 투자 이어지도록 사후 관리 철저
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한 박완수 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처를 주문했다.

31일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한 박 지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 사고 등은 소관 기관을 불문하고 종합 행정을 맡은 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며 축제 행사장과 관광시설, 그리고 수학여행 안전점검 등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주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박 지사는 "이태원 참사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집에 있다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축제 계절이다 보니 많이 모이게 된다"며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여러 문제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사전 대책과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민에게 필요한 일이나 조치가 있을 때는 누구든지 소관을 불문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도민이 가장 먼저 연락하는 곳이 119인 만큼 소방·구조 등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한 상황전파,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도는 지난 30일부터 연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국가 애도기간 중 축제·행사의 취소 또는 축소 권고, 행사장 안전점검 강화, 관람객 분산,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현장 대응 강화 등을 논의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예산안은 도민과의 약속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도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어떤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도정 의지가 하나도 안 보인다"고 질타하며 도민을 위한 경남만의 사업을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최근 열린 투자·관광유치설명회에서 2조 23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어려운 점 해소 등 사후 관리와 함께 여행사와 연계한 남해안 관광버스 등 관광 상품 개발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과기부 장관 방문 당시 우주항공청 설립 로드맵 연내 마련하고 설립추진단 TF에 경남도가 참여하기로 한 만큼 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됐던 마산교도소 부지 활용방안, 서마산 나들목 진출입로 개선,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정부 대책,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추진 등 경남 현안 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도 요청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경남도청 제공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의 행정사무감사, 도정질문과 관련해 "도의원에 대한 설명이 곧 도민에 대한 설명이므로, 오해가 없도록 정확하고 성실하게 답변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회의를 마친 후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지사는 "예기치 못한 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부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조문록에 남겼다.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구나 분향할 수 있다. 도는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분향소 옆에서 '찾아가는 재난심리 회복지원 서비스'를 추진해 도민 심리 상담과 회복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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