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효과` 대웅 3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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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지난 3분기에 분기 매출 3000억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나보타가 전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자체 연구개발한 펙수클루, 나보타가 주도한 성과인 만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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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
신약·보툴리눔 톡신 선전
대웅제약이 지난 3분기에 분기 매출 3000억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신약과 보툴리눔 톡신의 선전에 고환율 효과가 더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3분기에 별도기준 매출액 301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과 26.7% 상승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319억원, 영업이익은 301억원이다.
대웅제약의 분기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 측은 지난 7월 출시한 신약 '펙수클루'를 비롯한 고수익 품목이 시장에서 선전한 데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이 늘어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다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졌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동기 1967억원 대비 6.5% 증가한 20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지난 7월 급여 출시 직후 가파른 시장 점유율 및 원외처방실적 상승을 이뤄내며 국내 주요 대학·종합병원, 대형병원, 로컬 시장에 안착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과 '리토바젯',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어드', 항궤양제 '액시드'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매출이 커지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펙수클루는 임상에서 증명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으로 상급 종합병원 추가 입성이 기대된다.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획득한 만큼 실제 처방이 하반기에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외형과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전년 동기 209억원 대비 93.3% 증가한 40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이 142억원에서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2%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에 진출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미용성형 시장이 발달한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매출이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시장성이 높은 유럽 국가들에 연내 진출하고 해외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300억원에서 15.9% 증가한 34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해열진통제 '이지엔6'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피로회복제 '우루사'는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습윤드레싱 '이지덤'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약국 유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한 가운데 혈행건강 전문 브랜드 '세노메가'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 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나보타가 전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자체 연구개발한 펙수클루, 나보타가 주도한 성과인 만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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