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비너스 출신 송주희 "활동 당시 무대공포증, 슬럼프 오래 갔다"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송주희가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며 근황을 전했다.
31일 bnt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하는 송주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주희는 현재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공연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동명의 작품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송주희는 드라마에서 서지혜가 연기한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로 정혁의 약혼녀 서단 역을 완벽 소화하고 있다.
‘사랑이 불시착’이 초연이라 힘든 점도 많았다던 그는 “16부작 드라마를 2시간 30분 안에 마무리를 해야 하다 보니 점프되는 지점이 많았고, 그걸 관객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이해할까 배우분들과 연출님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 중인 테이, 이이경, 한승윤과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는 “상대 배우 역할이라 함께 붙는 장면도 많았고 작품에 대한 대화도 많이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사랑의 불시착’ 멤버들과 합이 정말 좋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헬로비너스의 앨리스에서 배우 송주희로 큰 변화를 맞이한 그. 배우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뭔지 물었다. 송주희는 “헬로비너스 활동할 때 갑자기 무대공포증이 찾아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힘들었었다. 다양한 방법을 해봐도 나아지질 않아서 아예 정면 돌파를 하잔 마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다 연기에 더 재미가 들려 완전히 전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체 후에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헬로비너스. 송주희는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다. 다들 바빠 자주는 못 보지만 연락은 자주 하고 있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아이돌 활동이 그리운 적 없냐고 물었더니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아이돌 자체가 그립다기보단 멤버들과 함께했던 그 시간이 그리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룹 활동했을 땐 멤버들 각자 잘하는 게 있기에 난 맡은 역할만 하면 됐지만, 지금은 잘 못하는 것도 해야 하고 혼자 고민할 게 많아졌다”며 홀로서기하며 힘든 점을 토로했다.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주는 그에게 뮤지컬의 매력이 뭔지 물었다. 송주희는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 답하며 “아이돌 활동할 땐 미처 알지 못했다. 관객들이 주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 염정아를 꼽은 송주희. 그는 “염정아 선배님만의 아우라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며 욕심을 전했다.
쉬는 날엔 사진 촬영과 여행을 좋아한다던 그는 평소 혼자 무언가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상형에 대해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좋다. 예전엔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나와 반대로 활동적인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종 꿈은 ‘좋은 인간’이 되는 거라 말한 그. “난 항상 ‘잘 살아왔다’ 생각하면서 살면서도 돌이켜보면 항상 후회와 아쉬움이 따라다녔다. 좋은 인간,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게 꿈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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