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3분기 순익 3889억… 작년보다 2.6%↑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8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별도 기준 당기순익은 885억원으로 14.2%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1.6% 증가한 3조5590억이다. 보장성 매출 확대에 따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증가와 수익성 높은 일반 보장성 상품인 '시그니처 암보험' 등의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이 주요 성과다. 보장성 상품의 비중은 51%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계약 APE는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에도 5092억원을 기록했다. 12.6% 늘어난 수치다. 보장성 상품의 매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장성 APE는 22.8% 증가한 297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보장성 APE는 2508억원으로 123.6% 늘었다. 한화생명은 신 회계제도에서 수익성 높은 상품으로 인식되는 일반 보장성 상품인 시그니처 암보험 등의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장성 계속 보험료 증가에 따른 위험보험료 확보 효과에 따라 사차익은 19% 증가한 1344억을 기록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10.6%포인트(p) 하락한 157.0%를 기록했다.나채범 부사장(CFO)은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보험 본연의 이익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다"면서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라 견조한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를 위해 고 수익성 일반보장성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