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눈썹 연기에 치인다..'슈룹' 시청률도 위아래 위위아래 [박소영의 PS.Y]

박소영 2022. 10. 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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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세월을 넘나들며 나이를 연기하던 배우.

tvN 토일 드라마 '슈룹'에서 김혜수는 사고뭉치 왕자들을 건사하느라 궁중에서 가장 발이 빠른 사람이 된 중전 임화령 역을 맡았다.

마치 김혜수의 눈썹 연기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던 시청률은 6회에서 마침내 10%대 벽을 뚫었다.

6년 전 김혜수는 '시그널'을 통해 차수현 역을 맡아 15년 전 신참 형사부터 장기미제전담팀 베테랑 형사까지 과거와 미래를 오롯이 연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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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6년 전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세월을 넘나들며 나이를 연기하던 배우. 오랜만에 다시 찾은 안방에선 눈썹마저 폭발적인 연기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믿고 보는 ‘갓혜수’, 배우 김혜수가 그렇다.

tvN 토일 드라마 ‘슈룹’에서 김혜수는 사고뭉치 왕자들을 건사하느라 궁중에서 가장 발이 빠른 사람이 된 중전 임화령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위는 버린,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다.

‘슈룹’은 시작 전부터 이미 압도적인 관심을 받던 작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혜수가 드라마 ‘장희빈’ 이후 20년 만에 선택한 사극이자 ‘시그널’ 이후 6년 만의 안방 귀환이기 때문. 여기에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해숙과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 포인트였다.

뚜껑이 열린 ‘슈룹’은 역시나였다. 퓨전 사극 특유의 맛깔난 대사와 화려한 볼거리는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배인혁, 문상민, 유선호, 강찬희, 김민기 등 꽃미남 대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무엇보다 어느 신 하나 허투루 흘리지 않는 김혜수의 명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김혜수는 사고뭉치 대군들 때문에 웃을 날 없는 ‘조선의 치맛바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한편으로는 아들들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뭉클한 모성애를 훌륭하게 풀어냈다.

오죽하면 눈썹으로도 연기한다는 평이 쏟아졌을까. 김혜수는 중전 특유의 카리스마를 담아 눈썹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그가 눈썹을 올리며 뒤돌아 황원형(김의성 분)을 째려볼 때, 선명한 갈매기가 이마 위에 날아다닐 때 보는 이들은 짜릿하다. 단순한 눈빛 연기와 대사 전달이 아닌 눈썹 한 올 한 올에도 연기의 혼이 실린 느낌이다.

덕분에 시청률도 날개를 달았다. 지난 15일 전파를 탄 1회가 7.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시작해 2회 9.1%, 3회 7.0%, 4회 9.5%, 5회 7.8%의 시청률을 나타냈던 바. 마치 김혜수의 눈썹 연기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던 시청률은 6회에서 마침내 10%대 벽을 뚫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슈룹’ 6회는 무려 11.3%의 시청률을 찍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방송 6회 만에 10%대 벽을 넘어섰고 단박에 3.5%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 ‘슈룹’을 향한 넘치는 관심과 기대감을 입증했다.

6년 전 김혜수는 ‘시그널’을 통해 차수현 역을 맡아 15년 전 신참 형사부터 장기미제전담팀 베테랑 형사까지 과거와 미래를 오롯이 연기해냈다. 그로부터 6년, 오랜만의 안방 나들이지만 그의 관록과 카리스마는 명불허전이다.

시청자들로서는 볼거리가 풍성한 ‘슈룹’이다. 김혜수의 눈썹 한 올 한 올이 오르내리는 연기만 봐도 이미 시청료의 8할은 돌려받은 셈이다. 김혜수가 ‘슈룹’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시청률과 시청평은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슈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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