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코어' 프리미엄 건설강재 승부수…도로·항만·반도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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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철근·형강 등 내진 설계에 적용하는 건설 강재로 사용 범위를 좁혔던 H 코어 브랜드를, 후판·강관·열연 강판·냉연 강판 등까지 범위를 넓혀 적용한다고 오늘(31일) 밝혀습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진으로 건축물이 무너지면서 재산과 인명피해가 벌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7년 내진용 건축 브랜드인 'H CORE'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지진 충격을 흡수해 지각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내진과 고온을 견딜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도 2019년 개발했고, 다음 해에는 자재량을 줄일 수 있는 고강도 형강도 내놨습니다. H형강 KS 제공 규격 82종 외 94종의 다양한 규격 제품인 'RH+'도 2020년에 출시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형강 GR(Good Recycled Product,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을 신규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사용 범위와 대상 품목을 넓힌 H CORE는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자리매김하면서, 도로와 교량, 댐, 항만과 반도체·화학 플랜트 등 건설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제품으로 거듭났습니다.
새로운 H CORE는 고강도 내충격성, 내식성, 친환경성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고강도 제품은 범용 강재 대비 약 20~30% 높은 강도를 갖췄습니다. 고연성 제품은 복합적인 외력에 유연하게 반응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고, 내충격 제품은 추운 곳에서 충격에도 깨지지 않고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H CORE로 제품의 성능·품질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설계 단계부터 제작·시공 단계까지 전 제작 과정에 안전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H CORE는 스크랩을 재활용하는 방식의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자의 요구·상황에 따라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설명입니다.
최고급 강재라는 의미에서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라는 슬로건도 제시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 CORE가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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