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이태원 참사 추모로 시작한 미디어데이…"깊은 애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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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열린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31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2 KBO KS 미디어데이는 사회를 맡은 박지영 아나운서와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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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KS 미디어데이 진행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열린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31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2 KBO KS 미디어데이는 사회를 맡은 박지영 아나운서와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로 시작됐다.
박지영 아나운서는 미디어데이를 시작하기 전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들과 남겨진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부상자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양 팀 사령탑의 출사표를 묻는 말에 김원형 감독과 홍원기 감독은 애도의 말부터 꺼냈다.
김원형 감독은 "출사표를 밝히기 이전에 이번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역시 각오를 밝히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홍원기 감독도 "이태원 참사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어떤 말로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야구인으로서 제일 큰 축제를 앞두고 이런 일이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 한 가장의 아빠, 부모로서 아픔을 공감한다.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원형 감독, 홍원기 감독 뿐 아니라 SSG의 최정과 한유섬, 키움의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는 모두 왼쪽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았다.
박지영 아나운서도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진행에 나섰다. 그는 행사 내내 크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차분한 말투로 행사를 진행했다.
미디어데이에서는 상대를 도발하는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 최정과 한유섬, 이정후, 푸이그 모두 최대한 자제하면서 차분하게 각오를 드러냈다.
미디어데이 뿐 아니라 KS 경기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가 애도 기간에 열리는 KS 1~4차전에서 엠프와 치어리더 응원은 하지 않고, 축포도 쏘지 않기로 했다.
매 경기 진행하는 시구 행사도 KS 1~4차전에서는 하지 않는다.
또 SSG, 키움 전 선수단과 심판 전원이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부착하고 경기를 치른다.
KBO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SG와 키움의 KS 1차전은 다음달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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