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에도 카드승인액 증가세 이유는?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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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카드 승인금액이 두 자릿 수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저효과로 증가율↑..내년부터 주춤 예상 전체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두자릿 수를 이어가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본격화된 지난 6월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이하로 떨어졌다"며 "다만 코로나 기저효과가 워낙 커 올해까지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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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6월 이후 악화..내년부턴 반영될 듯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카드 승인금액이 두 자릿 수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감소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는 데다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큰 탓으로 분석된다.
10월 31일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2022년 3·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1% 증가했다. 카드 승인 건수도 67억7000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6% 늘었다.
■ 기저효과로 증가율↑..내년부터 주춤 예상
전체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두자릿 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13.8%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4분기에는 11.2%를 나타냈고 2·4분기에도 14.8%를 기록했다.
협회측은 "3·4분기 중 숙박·음식점업 매출 회복 등 내수 개선과 입·출국 해외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카드승인 실적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증가 배경을 분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데다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로 항공사·여행사 등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대 및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되고 있어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내년 1·4분기부터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도 주춤해질 전망이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96으로 100이하로 떨어진 이후 7월 86, 8월 89, 9월 91, 10월 89를 기록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본격화된 지난 6월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이하로 떨어졌다"며 "다만 코로나 기저효과가 워낙 커 올해까지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5% 정도는 자연상승분임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 소비 주도
주요 소비 밀접업종 카드 승인액 변화를 보면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전년 동기 대비 37.2%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4분기와 대비해서도 15.9% 증가해 '펜트업 소비'(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경향을 보였다.
운수업의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5% 급증했다. 여행·이동이 증가한 데다 전년 3·4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이용이 매우 저조했던 게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여행사 등 레저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카드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39.4%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액이 232조3000억원, 법인카드 승인액이 53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22.0% 증가했다. 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에는 거리두기 해제 외에도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 및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 부담 세금 납부액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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