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비질런트 스톰’ 시작… 北 반발성 무력시위 관측도

홍주형 2022. 10. 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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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의 주요 전력이 대거 참가하는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31일부터 시작됐다.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대가 참가하는 훈련으로 내달 4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이 참여하며, 미군에서는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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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의 주요 전력이 대거 참가하는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31일부터 시작됐다.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대가 참가하는 훈련으로 내달 4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북한이 이 훈련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반발성 무력시위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미 공군이 지난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한미 연합 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F-35A 연합비행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 사진은 미국 편대장이 편대를 이끄는 장면. 연합뉴스
이번 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이후 남북관계를 고려해 축소·중단됐던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이 명칭을 바꿔 5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한·미 공군은 이 기간 약 96시간에 걸쳐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면서 작전 능력을 극대화한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이 참여하며, 미군에서는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한다. 한·미는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7차 핵실험이 임박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차원에서 이번 훈련에 나선다.

이에 북한의 반발성 무력 시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우리 군의 호국훈련 마지막 날이던 지난 28일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최근 통화에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호국훈련과 앞으로 진행될 연합 공중훈련에 모두 대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향후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최근 선전매체를 통해 정세 격화 책임을 한·미에 물으면서 비난한 바 있다. 앞서 리진성 사회과학원 실장은 지난 29일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괴뢰군부패당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괴뢰지역 상공에서 대규모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강행하겠다고 고아대고 있다”며 “전쟁의 불구름이 시시각각 몰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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