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격 이달 22% 급락…"수요반등 기미없어"

김기훈 2022. 10. 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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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반도체 혹한기를 맞은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고정거래 가격이 이달에만 22%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2.85달러)보다 22.46% 하락한 평균 2.21달러를 기록했다.

D램과 함께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가격도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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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분석…낸드 고정거래가격도 3.73% 하락
D램 고정거래가격 이달 22% 급락…"수요반등 기미없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반도체 혹한기를 맞은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고정거래 가격이 이달에만 22%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2.85달러)보다 22.46% 하락한 평균 2.21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올해 7월 14.03% 급락했으며 8월에는 1.04% 하락했다. 9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20% 이상 급락했다.

대만의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수요침체 속에 3분기부터 D램 업체들의 재고가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소비자 전자제품 수요가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작다"며 "현재 D램 시장은 극심한 과잉 공급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램과 함께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가격도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4.14달러로 지난달(4.30달러)보다 3.73% 내렸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4.81달러를 유지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6월 들어 3.01% 하락했다. 이어 7월(-3.75%)과 8월(-1.67%), 9월(-2.55%)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은 급격한 공급 과잉 상태로 인해 극심한 변동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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