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무리 지은 K리그…요동치는 겨울이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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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치열했던 올해 프로축구 일정이 모두 끝났다.
특히 한해 K리그를 빛냈던 '별'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한 만큼 주민규의 선택지에는 해외 도전도 들어 있다.
김 감독은 시상식 당일 "무조건 포항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구단이 나타나 내 가치를 인정해 주고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 준다면 욕심이 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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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골잡이 주민규 거취는 불투명
'최고 효율' 김기동 감독 재계약에도 관심
길고 치열했던 올해 프로축구 일정이 모두 끝났다. 각 구단 입장에서는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다. 특히 한해 K리그를 빛냈던 '별'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이청용(울산 현대)이다. 2020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의 계약은 올해까지다. 그는 울산 잔류를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10월 24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도 “울산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다”며 “아마 큰 이변이 없다면 내년에도 울산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주장을 맡아 3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라운드 베스트11에 8차례 선정되는 등 건재를 과시하며 17년 만의 우승에 기여했다. 구단이 이런 그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데다 이청용 역시 “구단과 잘 얘기해서 서로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협상은 순항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반면 2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도전했던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2020년 제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 득점왕에 이어 올해 17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다.
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한 만큼 주민규의 선택지에는 해외 도전도 들어 있다. 그는 31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현재 잔류와 이적,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 놓고 있다”면서도 “해외팀으로부터도 영입 제안이 들어와 이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어디에서 축구를 하든 제주팬들의 사랑을 늘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 스틸러스를 리그 3위까지 끌어올린 김기동 감독의 거취도 관심사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까지 따낸 그는 투자대비 최고 효율을 낸 감독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러나 현재 김 감독과 포항의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수 차례 전력보강 등 구단의 투자 확대를 요구해왔다. 구단도 9월부터 김 감독과 이와 관련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황이다.
김 감독은 시상식 당일 “무조건 포항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구단이 나타나 내 가치를 인정해 주고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 준다면 욕심이 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포항은 “감독님과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력보강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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