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생산국 “비싼 초콜릿값에 우리 몫은 어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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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등 해외 언론이 전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서아프리카 카카오 농민 빈곤에 대한 항의로 산업 회담을 보이콧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
그러나 서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카카오 생산 국가인 코트디부아르ㆍ가나의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회담을 보이콧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카카오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고 대부분이 빈곤선 이하인 카카오 농민들의 생계를 개선하기 위해 고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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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식품 회사 보이콧 선언
<블룸버그> 등 해외 언론이 전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서아프리카 카카오 농민 빈곤에 대한 항의로 산업 회담을 보이콧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 카카오 유통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그룹인 월드코코아재단(World Cocoa Foundation)은 이달 26일부터 2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2022 파트너십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농부 급여 개선, 아동 노동 퇴출, 카카오 재배로 인한 삼림 벌채 종식 등의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서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카카오 생산 국가인 코트디부아르ㆍ가나의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회담을 보이콧했다. 이번 보이콧은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초콜릿산업의 이익 배분에 관한 것이라는 게 업계 담당자들의 이야기다.
월드코코아재단 등의 업체는 카카오 농부들의 급여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그럼에도 카카오 열매 가격을 깎아 농부들의 빈곤을 영속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ㆍ커피 관련 규제 기관인 르카운실드카페카카오(Le Conseil du Cafe Cacao)의 책임자인 이브 콘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다국적 기업들은 카카오 열매 가격을 낮추고 농부들의 노동력에 대한 임금을 줄이기 위해 움직인다”며 “그들은 (카카오 농민인)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카카오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고 대부분이 빈곤선 이하인 카카오 농민들의 생계를 개선하기 위해 고심하는 중이다.
이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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